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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오리하라 이치 (1951~ )

1951년 일본 사이타마 현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 문학부를 졸업했다. 여행 잡지 편집자를 거쳐 1988년에 『다섯 개의 관』 (후에 『일곱 개의 관』으로 바꿈)으로 데뷔하였으며, 1995년에는 『침묵의 교실』로 제48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장편 부문)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집필한 『도착의 론도』는 에도가와 란포 상 최종 후보작이 되었다. 뛰어난 서술트릭을 구사하는 그는 본격 미스터리부터 호러, 서스펜스까지 다양한 작품 세계를 자랑한다. 『도착의 론도』, 『도착의 사각』, 『도착의 귀결』로 이어지는 ‘도착’ 시리즈를 비롯하여 『행방불명자』, 『실종자』, 『도망자』, 『피고 A』 등이 있다.


수상작: 1995년 제48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장편부문) , [침묵의 교실]



이 책을 읽은 이유

책 표지가 공포소설보다 무섭네..ㄷㄷ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읽은 뒤로

읽기 시작한 것이 오리하라 이치였다.

무심코 집었던 오리하라 이치의 작품이었는데

의외로 꿀잼이었다


내용 소개

어느 날, 그 마을의 명가인 다키자와 일가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식탁 위에는 차린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밥과 반찬들이 놓여 있고, 방에는 방금 전까지 사람이 있었던 것처럼 이불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노모와 부부 그리고 딸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이들의 행방을 놓고 매스컴은 신령의 소행이라는 둥, 가족이 함께 늪에 뛰어들었다는 둥, 5년 전에 같은 마을에서 일어났던 일가족 참살 사건의 범인이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는 둥, 온갖 억측을 늘어놓지만, 사실을 알 길이 없다. 르포라이터 이가라시 미도리는 행방불명된 가족의 주변 사람들을 취재하면서 평범하게 보였던 일가의 어두운 과거를 하나씩 파헤치기 시작한다.

한편 인근 도시에서는 늦은 밤 홀로 귀가하는 여성들을 노리는 괴한 습격사건이 잇달아 일어난다. 우연히 그 현장을 목격한 무명작가 ‘나’는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일련의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을 쓰려고 결심, 범인을 미행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일어나면서 오히려 범인으로 몰릴 위기에 처하고 만다. ‘나’는 소설을 쓰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범인이 누구인지 확실하게 증명해야만 한다.

일가에게는 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으며, ‘나’는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대체 이 두 사건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계속되는 반전과 마지막에 가서야 밝혀지는 충격적 진실, 이제 지금까지 만날 수 없었던 최고의 두뇌게임이 펼쳐진다.


상세한 내용(스포 있음)


일가족 실종사건을 조사하는 기자 미도리 등장

그리고 전철에서 성추행범으로 몰려 

분한 마음에 그 여자 집까지 쫓아간 

추리소설지망가. 이 두명의 시점으로

소설은 전개된다.

소설지망가는 그 집을 밖에서 지켜보다가

여자가 밤에 밖에 나가 다른 여자를 찔러 죽이고

도망가는 장면을 여러번 목격한다.

단순히 성추행범으로 몰린 억울함에 

그 여자를 감시했던 작가지망생은 본격적으로

여자를 감시하며 이러한 일을 소설로 쓰기 시작한다.

한편, 다키자와 실종사건에서 사라진 네 명을

바닷가 관광지에서 봤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미도리는 계속 조사하다가

5년 전에 다키자와 일종 사건처럼

요시자와 실종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두 사건은 무슨 관련이 있을까?

그러던 와중에 공원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요시자와의 피가 묻은 칼이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체와 함께 발견된다.

이건 또 뭐지?

계속해서 여자를 미행하던 작가지망생은

여자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다키가와집으로 가는 걸 보고 따라 들어간다.

놀랍게도, 그 집에는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다키가와 가족이 돌아와 있었는데.

여기서부터는 두 주인공의 시점이 아닌

대화로 모든 걸 풀어낸다.

작가지망생은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모든 것을 알아내고

자신의 컴퓨터로 이 모든 것을 작성한 메일을 보내다가

오히려 가족들에게 제압당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알게 된 기자 미도리도

집에 도착해서 본격적으로 진실을 풀어 낸다.

먼저 범인은 다키가와의 딸 나오미

작가지망생이 쫓았던 그 여자도 나오미였다.

다키자와 가족이 실종된 이유는 나오미를 쫓아다녔던

스토커를 할머니가 죽여버리는 바람에

가족 모두가 죄인이라고 생각해서 모두 죽으려고

나갔던 것. 그러다가 할머니만 고령으로 사망하고

나머지는 집으로 돌아왔다고 가족은 말하지만,

반전은, 나쓰미가 5년 전 요시자와 가족을 모두 죽인 것.

그 집 남편이랑 바람났다가 들키는 바람에...

그리고 작가지망생은 이 모든 걸 알고 

다키가와 집에 가서 나쓰미를 추궁하다가

할머니한테 스토커로 오해 받아 죽게 된다.

공원에서 당시 신원을 알 수 없었던 시체는

바로 그 작가지망생이였던 것.

즉, 책에서는 아주 교묘하게 

작가지망생과 기자 미도리가 진실을 알아 내서

다키가와 집에 동시에 방문한 걸로 꾸미지만

사실은 작가지망생이 한참 전에 갔다가

사망하고 그 이후에 가족이 실종, 그리고

가족이 돌아왔을 때 진실을 알고 있는 미도리가 갔던 것

이 부분은 책을 직접 읽어봐야 작가가 교묘하게

꼰 것을 느낄 수 있다.

미도리에 의해 진실이 밝혀진 뒤 

다키가와 가족은 다시 한번 실종된다. 왜?

작가지망생은 죽기 직전 모든 것을 기록한 메일을

자신의 컴퓨터에 보내놨고, 그걸 본 작가지망생의 엄마는

이것을 책으로 낸다.

그래서 작가지망생이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체가 되어 발견된 이후에도

계속 작가지망생의 시점으로 소설이 전개된 이유는

엄마가 작가지망생의 메일을 나중에 책으로 냈기 때문.

즉, 우리가 봤던 건 처음부터 작가지망생의 실시간 일기가 아니라

이미 사망한 작가지망생이 살아 생전 적어놨던 일기였다.

마지막으로 편집자가 엄마에게 실종된 가족이 어딨는지 아냐는 질문에

엄마가 대답한다.

"일본 어딘가에 있겠지요."
<행방불명자>

즉, 작가지망생의 엄마가 모든 걸 알고 가족에게 복수를 한 것이다.


이 책의 평점


★★★☆☆ 3.5 / 5점


이 작가는 이런 것의 대가다

동시에 일어난 것 같지만 그 중 한 사건은

몇년 전에 벌어진 일이었고

반전의 반전, 꼬고꼬고

그래서 결말이 바로바로 나지 않는다.

반전을 좋아한다면 굉장히 좋아할 작가, 작품이다.

무엇보다 직접 읽어보길 추천.

읽어봐야 곰곰이 생각하다가 뒤통수를 때리는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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