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미나토 가나에

미나토 가나에 『고교입시』

Twosides 2019. 3. 11. 07:00
작가 소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현미경 같은 시선으로 잔혹하리만치 집요하게 묘사하는 일본의 추리 소설가. 1973년 히로시마 현에서 태어나 학교 도서관에 틀어박혀 에도가와 란포와 아카가와 지로의 소설을 읽는 ‘공상 좋아하는 아이’로 자랐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의류회사에서 일했지만 1년 반 만에 퇴사하고 향한 곳은 남태평양의 오지 통가. 그곳에서 청년 해외 협력대 대원으로 2년간 봉사활동을 하며 자신의 상식이 반드시 세상의 상식은 될 수 없음을 뼈저리게 체험했다. 귀국 후에는 효고 현의 고등학교에서 근무했다.

서른 살을 맞아 글쓰기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미나토 가나에는 단시(短詩), 방송 시나리오, 소설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넘나드는 전방위적인 집필을 시작했다. 2005년 제2회 BS-i 신인 각본상 가작 수상을 시작으로, 2007년 제35회 창작 라디오 드라마 대상을 수상하는 등 방송계에서 먼저 주목받으며 스토리텔러로서의 역량을 드러냈다. 같은 해, 『고백』의 모티브가 된 단편 「성직자」를 발표, 제29회 ‘소설 추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정식 데뷔한다.

이 책을 읽은 이유

미나토 가나에의 작품


그리고 소재가 재밌을 것 같아 보이는데!?



내용 소개

현 내 가장 우수한 고등학교인 이치고. 이치고의 입학은 이 지역에서 한 사람의 인생을 성공인가 실패인가로 나누는 척도가 될 정도로 그 기세가 등등하다. 하지만 이번 시험은 불길한 징조들로 가득 찬다. 시험 전날, 고사장마다 ‘입시를 짓밟아버리자’라는 벽보가 붙어 있는가 하면 한 선생님의 휴대전화가 숨겨져 있기도 하다. 결정적으로 시험 당일 입시 시간 중 한 여학생의 휴대전화가 울린다. 고사장 내 휴대전화는 반입이 금지 되어 있고 들키는 즉시 실격이다. 하지만 극성맞은 부모들이 학교 내로 난입하며 일은 이상하게 돌아간다. 게다가 시험지 한 장이 분실되는 일까지 벌어진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실시간 중계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이며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가? 




감상



작품의 배경은

이치고

학교라 선생이나 학생등 등장인물이 많다.

다행히 책 앞에 인물관계도 있으니 

같이 보다보면 금방 머리에 들어온다.

미나토 가나에의 작품답게 각 선생들의 시점으로 전개.

사건은 입시 전날 

'입시를 짓밟아버리자' 라는 벽보가

다섯 개 교실에 붙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입시 날

사건은 크게 두 가지.

시바타 아사미가 핸드폰을 미제출했다가

시험 도중 울린 것.

그래서 일단 답안지를 압수하지만

정작 시험 주의사항에는 시험 도중 폰이 울렸을 시

답안지를 압수한다는 규정이 없어서 학교는 난감해진다.

그리도 또 하나의 사건

영어 답안지가 한 장이 부족.

공교롭게도 이 두사건에 연루된

두 학생은 그 지역에서 힘이 쎈

유력 인사의 자제들이다.

학교는 이 두 학생의 점수를 두고

0점 처리를 해야할지 고민하지만

당연히 그 부모들이 학교에 찾아와

규정을 들먹이며 학교에 맞선다.

그 외에 교장자리를 노리는 선생들은

제대로 힘이 쎈 학부모에게 감히 대들지 못하고

어떤 선생은 학생과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나온다...

보통 고교 입시를 둘러싼 소설은

입시를 앞둔 학생들끼리 치고 받고

음모를 꾸미는 사건들이 대부분이지만

이 작품은 그와는 다르게

선생, 학교, 학부모들에게 초점을 맞쳤다.


이 책의 평점

★★★☆☆ 3 / 5점

미나토 가나에는 실제로

고등학교 교사를 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생과 학생, 학교, 그리고 학부모들까지의

관계를 모두 그리고자 했었던 것 같다.

현실과 맞닿은 작품이라 그런지

TV시리즈로 제작되기도 했었고

하지만 재미는 그냥 그랬다.